"PDP와 능동형 OLED(유기 발광다이오드)야말로 평판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우세한 DNA를 가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23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06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기조연설에서 "향후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D·N·A를 갖춘 제품이 주도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의 'DNA론'은 시장을 주도하는 디스플레이(Dominant Display)는 '자연적 감성화질'(Natural Picture Quality)과 '모든 제품에 어울리는 적용성'(Adaptability) 인자를 고르게 갖춘 제품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기존 디스플레이에서는 PDP가 이런 유전인자를 갖춘 제품이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자기발광성을 갖고 있는 능등형 OLED가 비교 우위 DNA인자를 갖췄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의 트렌드는 감성화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지난 10년간 평판과 슬림화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핵심 트렌드였다면 향후 10년은 얼마나 자연스런 감성 화질을 구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LCD와의 디지털 TV 주도권 경쟁과 관련,"지금은 30∼40인치 제품이 메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디스플레이의 맏형인 PDP가 다양한 기술혁신을 통해 50인치대 중심으로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