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암.심혈관질환 최대원인 … 연세대, 120만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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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암.심혈관질환 최대원인 … 연세대, 120만명 조사
한국인에게 발생되는 암과 심장·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라는 사실이 12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992년부터 1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0~95세 남녀 12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미국 존스홉킨스대학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내용은 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어브 메디신' 24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도(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 이상으로 통상 비만 상태인 사람은 BMI가 23 미만으로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암 발병률에서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케이스에서 심장·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무려 2.4배 높았다.
연구팀은 암 사망률의 경우 과체중으로 지적받는 BMI 27 이상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심장·뇌혈관 질환 사망률도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선하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체중이 낮을수록 좋고 그동안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BMI 18.5 미만의 저체중도 건강의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로이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장·뇌혈관 질환과 암 발병의 근본 원인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규명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992년부터 1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0~95세 남녀 12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미국 존스홉킨스대학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내용은 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어브 메디신' 24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도(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 이상으로 통상 비만 상태인 사람은 BMI가 23 미만으로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암 발병률에서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케이스에서 심장·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무려 2.4배 높았다.
연구팀은 암 사망률의 경우 과체중으로 지적받는 BMI 27 이상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심장·뇌혈관 질환 사망률도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선하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체중이 낮을수록 좋고 그동안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BMI 18.5 미만의 저체중도 건강의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로이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장·뇌혈관 질환과 암 발병의 근본 원인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규명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