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인상의 가장 큰 피해주로 지목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2일 두산인프라코어는 1.33% 상승한 1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금리인상에 따른 급락분(4.14%)을 모두 회복하지 못했지만 충격은 한층 완화되는 분위기다.

오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주가하락은 중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지만 그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4월 금리인상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중국 내 굴삭기 판매는 매달 전년비 2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2004년 봄과 같은 대출규제는 우려할 만하지만 아직 그 같은 움직임은 없다"며 "대출규제를 실시하더라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가 2004년과 달리 지역적으로 고른 양산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 과거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노사분규와 관련,"임금부분에 대한 합의는 거의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부분파업으로 인한 판매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