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LG카드 지분 85.7%를 주당 6만8410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지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LG카드 지분 7.1%를 제외하면 실제 인수물량은 78.6%로 공개매수 비용은 6조7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LG카드 상장폐지 이후 나머지 잔여지분 21.4%를 주당 4만5000원 안팎에 사들이면 LG카드 지분 100%(1억2500여만주)를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7조9000억원대(주당 평균 6만3000원대)란 분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21일 "최근 LG카드 인수금액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는 판단에 따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협의하에 정확한 인수가와 물량을 투자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신한지주의 관례로 볼 때 LG카드도 2년간 독립경영 후엔 상장폐지쪽으로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