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산업 디에스아이 등 이색 틈새업종의 코스닥 기업들이 속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업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는 공통점이 있는 종목들이다.

21일 디에스아이는 4.50% 상승한 4300원에 마감됐다.

장중 464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디에스아이는 국내 자동포장기계(시장점유율 95%)와 주차철구조물(35%)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영업양수 방식을 통해 치과용임플란트 업종에도 진출,이 분야에서 약 8%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상반기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689% 각각 급증했다.

부식방지용 페인트의 원료로 쓰이는 아연말 인산아연 등을 생산하는 한창산업은 이날 0.40% 하락한 4980원에 마감됐지만 장중 52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1,2대 페인트 회사인 KCC 디피아이 등에 아연말을 납품하면서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한창산업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영업이익은 407% 급증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이 116억원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에 이르고 부채비율도 15.8%에 불과하는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해룡실리콘도 이날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79% 하락 마감됐다.

각종 전자·생활·의료·스포츠레저 용품에 사용되는 실리콘고무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25.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해룡실리콘이 2008년까지 3년간 매출은 연평균 26.5%,영업이익은 73.2%,순이익은 76.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