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으로 거래정지된 충남방적에 대한 2차 공개매수에 나섰던 비앤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당초 목표한 30%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비앤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총지분율 42.79%로 케이아이씨(17.72%)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인수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보인다.

비앤피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1일 "지난 15일까지 진행된 2차 공개매수에서 목표한 주식 137만7615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 보유분 12.79%와 우호지분을 합칠 경우 의결주식의 과반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CFAG-FS기업구조조정조합이 지난 7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충남방적 주식 81만3760주(17.72%) 전량을 장외 매수,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비앤피측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법정관리인 등으로부터 승인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