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마파크가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MK픽처스(대표 이은)와 전남 곡성군(군수 조형래)은 내년 4월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 있는 영화 '아이스케키' 세트장 부지에 영화 테마파크를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영화제작사가 영화 테마파크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테마파크는 '아이스케키' 세트장에 입체영화관,야외 전시시설,박물관,편의시설 등을 조성한 놀이 및 전시공간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테마파크 부지인 섬진강 기차마을은 옛 곡성역사와 증기기관차 등으로 1960년대 풍경을 재현한 관광명소로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테마파크 건설 비용은 아이스케키 세트장 건립비용 7억원을 포함해 총 17억원으로 예상되며 곡성군과 MK픽처스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아이스케키'는 1960년대 말을 배경으로 어머니와 어린 아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