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자동차 노사가 21일 오전 10시부터 22차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옥쇄파업 6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도 구조조정 철회와 기술유출 방지, 투자약속 이행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노사간의 입장차이가 크고 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주주인 상하차측 임원은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 타결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입니다.

지난 18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김규한 쌍용차노조 위원장직무대행은 “최근의 구조조정은 경영진의 경영실패를 노조원에게 책임전가하는 것이며 설사 554명의 정리해고를 실시하더라도 회사 생존방안이 될 수 없다”며 “ 특별협약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투자일정과 계획을 통한 회사의 생존방안 이행, 정리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의 완전 철회없이는 옥쇄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쌍용차 경영진도 지난 16일 비상자금회의를 갖고 세금납부 등 비용 지급 중지, 노조원 임금 지불 보류 등 일체의 현금결제를 보류하라는 ‘자금집행긴급통지’지침을 내리는 등 노조의 옥쇄파업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