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레딩 FC)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다.

설기현은 영국 축구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가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006~2007시즌 개막전이 끝난 뒤 발표한 '주간 베스트11'(Team of the Weekend)에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은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뽑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미 레딩-미들즈브러전 직후 설기현에게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주면서 '인상적인 데뷔'(impressive debut)를 했다고 평가했다.

설기현은 데뷔전에서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첫 골을 이끌어냈다.

주간 베스트11의 골키퍼에는 토마스 쇠렌센(아스톤 빌라),포백 수비라인에는 매튜 테일러와 솔 캠벨(이상 포츠머스),에마뉘엘 에보우에(아스날),리암 릿지웰(아스톤 빌라)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설기현 외에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미켈 아르테타(에버튼),리 보이어(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구성됐고,투톱에는 첫 경기부터 두 골씩을 몰아넣은 은완코 카누(포츠머스)와 바비 자모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스카이스포츠는 레딩의 3-2 역전승으로 끝난 레딩-미들즈브러전을 이날 열린 개막전 중 '최고의 경기'(Game of the Day)로 선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