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2위' 콘돔에게 물어봐
'제약업계 2인자는 콘돔이 결정한다?'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기능성 콘돔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미약품은 최근 조루 방지용 기능성 콘돔 '파워텍스'를 내놓았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역시 국소 마취 성분이 든 기능성 콘돔 '칸'을 내놓고 지금까지 7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과 한미는 올해 상반기 각각 2079억원,2058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2,3위를 차지했다. 매출 차이가 불과 21억원일 정도로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특히 두 회사가 제시한 올해 전체 매출 목표는 4500억원으로 같아 하반기에는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따라서 총 3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기능성 콘돔 시장에서의 대결 결과가 2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미는 이를 위해 유한의 칸에 대해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파워텍스를 출시하며 가격을 3개들이 한 묶음에 5000원으로 같은 단위에 6000원인 칸보다 낮게 책정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