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삼성중공업 .. 고부가船 수주급증 '실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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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상반기에 업종 내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다.이를 반영,지난 5월 이후 증시의 큰 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10% 이내의 하락률로 선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탄력을 받아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지난 5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은 3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328억원 적자에서 45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475억원으로 215% 늘어났다. 이처럼 실적이 좋아진 것은 고가 수주가 늘어난 데다 상반기 조선업계의 최대 악재였던 환율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계약 때마다 선물환거래를 통해 선박대금뿐 아니라 결제해야 될 수입자재 외화 지급분에 대해서도 결제시점별로 환헤지를 걸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사실상 100% 줄여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편 것도 도움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90억달러의 수주를 성사시켜 지난해 연간 수주액(77억달러)을 이미 돌파했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선과 드립십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표적인 고부가 선박 비중이 80%에 달해 척당 수주단가가 1억6000만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LNG선 부문에서만 39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것을 비롯 현재 총 160척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이는 향후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에 해당된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고부가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해 올해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급증으로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올해 3.1%에서 2007년에는 7.6%로,주당순이익(EPS)은 807원에서 1896원으로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삼성중공업 이익이 최소한 2011년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은 3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328억원 적자에서 45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475억원으로 215% 늘어났다. 이처럼 실적이 좋아진 것은 고가 수주가 늘어난 데다 상반기 조선업계의 최대 악재였던 환율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계약 때마다 선물환거래를 통해 선박대금뿐 아니라 결제해야 될 수입자재 외화 지급분에 대해서도 결제시점별로 환헤지를 걸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사실상 100% 줄여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편 것도 도움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90억달러의 수주를 성사시켜 지난해 연간 수주액(77억달러)을 이미 돌파했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선과 드립십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표적인 고부가 선박 비중이 80%에 달해 척당 수주단가가 1억6000만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LNG선 부문에서만 39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것을 비롯 현재 총 160척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이는 향후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에 해당된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고부가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해 올해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급증으로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올해 3.1%에서 2007년에는 7.6%로,주당순이익(EPS)은 807원에서 1896원으로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삼성중공업 이익이 최소한 2011년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