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 이상 지분 대량 보유 종목을 늘린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건수(회사수)는 작년 말 231건(171개사)에서 11일 현재 239건(179개사)으로 늘어났다.

보유금액도 37조5236억원에서 41조361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60건(140사)에서 152건(137사)으로 감소했다.

보유금액도 1조3048억원에서 9616억원으로 줄었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종목을 대량 보유한 기관투자가의 수는 60개에서 64개로 증가했으며,특히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 활성화에 따라 자산운용사 보유금액이 2조5588억원에서 3조2603억원으로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자산운용사 보유금액이 1조114억원에서 7572억원으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한국전력(6조9466억원)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706억원)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최대 큰손은 산업은행으로 16개사,15조1965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 7개사,1711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