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영관장교가 군인 중 처음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외환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군기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김경일 소령(36) 이 그 주인공이다.

김 소령이 군과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외환관리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 근무지인 국방부 조달본부(현 방위사업청)에서 외환업무를 담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외자계약이 대부분인 전력증강 사업에서 환관리만 잘해도 국민의 혈세인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김 소령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서도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아카데미가 개설한 외환관리사 양성과정 및 실무과정 위탁교육을 받으며 지난 7월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