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국제적 위상은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황 교수 사건이 매듭된 이후 올들어 7월까지 3대 국제 과학저널로 불리는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게재된 국내 과학자들의 논문 수는 모두 16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황 교수 사건 직전 7개월 동안(2005년 6월-12월) 3대 저널에 실린 논문 수 17편에 비교할 때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또 지난 한해 동안 3대 저널에 실린 국내 과학자들의 논문 수가 네이처 17편, 사이언스 10편, 셀 2편 등 모두 29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3대 저널의 논문 수가 오히려 증가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3대 저널에 실린 국내 과학기술자들의 논문 수를 볼 때 황 교수 사건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위상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