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시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르나 순환적 신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메릴린치증권은 세계 신흥증시에 대해 단기적으로 '우려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오를 수 있으나 순환적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메릴린치는 3분기중 글로벌 신흥증시서 '고통의 거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에는 변함이 없으며 '통화 대기중인 연준'으로 인해 위험 욕구가 점진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테러나 자연 재해가 터져나오면 경제 심리를 다독거려주기 위해 유동성이 공급됐다는 경험을 떠 올린 트레이더들에 의해 위험 자산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평가.
특히 지난 몇 개월간 세계 경제성장률이나 유동성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비관론이 극단으로 치달아 되레 '우려의 벽'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펀드내 현금수준이 비중확대로 늘어나면서 환매 우려감도 크게 진정된 가운데 유동성 민감지역인 홍콩 증시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이클적 측면에서 신흥 증시에 대한 신중론을 계속하고 방어적 섹터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3~6개월기준 지수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
메릴린치는 "물론 신흥증시가 대세 하락장(bear market)으로 들어섰다고 보지 않으나 유동성이나 원자재,위험욕구 등 신흥증시를 밀어 올릴 추진력이 작년보다 쇠약해졌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GDP대비 20%를 차지하는 미국의 자유소비재 업종의 시장대비 부진한 움직임은 미국의 소비지출이 서서히 하강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정점후 내리막은 신흥증시의 동반 하락을 유도했던 사례가 많다고 지적.
메릴린치는 "앞으로 미국 경제성장이나 신흥 증시의 낙폭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연말까지 드러날 인플레 지표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어찌됐든 방어적 섹터로의 이동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통신주외 금융주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신흥 증시의 금융주는 미국 금리 인하(내년초 가정)대비 6개월 가량 앞서 치고 나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낮은 주가수익배율과 경상흑자를 누리고 있는 브라질,러시아,한국,인도네시아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14일 메릴린치는 3분기중 글로벌 신흥증시서 '고통의 거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에는 변함이 없으며 '통화 대기중인 연준'으로 인해 위험 욕구가 점진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테러나 자연 재해가 터져나오면 경제 심리를 다독거려주기 위해 유동성이 공급됐다는 경험을 떠 올린 트레이더들에 의해 위험 자산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평가.
특히 지난 몇 개월간 세계 경제성장률이나 유동성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비관론이 극단으로 치달아 되레 '우려의 벽'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펀드내 현금수준이 비중확대로 늘어나면서 환매 우려감도 크게 진정된 가운데 유동성 민감지역인 홍콩 증시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이클적 측면에서 신흥 증시에 대한 신중론을 계속하고 방어적 섹터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3~6개월기준 지수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
메릴린치는 "물론 신흥증시가 대세 하락장(bear market)으로 들어섰다고 보지 않으나 유동성이나 원자재,위험욕구 등 신흥증시를 밀어 올릴 추진력이 작년보다 쇠약해졌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GDP대비 20%를 차지하는 미국의 자유소비재 업종의 시장대비 부진한 움직임은 미국의 소비지출이 서서히 하강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정점후 내리막은 신흥증시의 동반 하락을 유도했던 사례가 많다고 지적.
메릴린치는 "앞으로 미국 경제성장이나 신흥 증시의 낙폭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연말까지 드러날 인플레 지표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어찌됐든 방어적 섹터로의 이동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통신주외 금융주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신흥 증시의 금융주는 미국 금리 인하(내년초 가정)대비 6개월 가량 앞서 치고 나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낮은 주가수익배율과 경상흑자를 누리고 있는 브라질,러시아,한국,인도네시아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