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며 다시 1300선을 하향 이탈했다.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지표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지수가 큰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어려워 보이며 지수 보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상이 실제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일시적인 수준에 머물렀고, 오히려 향후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개선됐다는 적극적인 해석이 등장한 것은 현재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기와 기업이익 수급 지정학적 리스크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낙관적인 전망만은 어려우며 특히 국내외 경기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도 지수 움직임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워 보이며 종목별 접근에 중점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대신증권은 "경기지표 추이가 당분간 증시 등락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경기지표의 현 상황에 보다 주목할 경우 주가는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지표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보다 주목한다면 주가는 의외로 견고한 상승흐름을 나타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

향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도주 찾기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우선 낙폭이 컸던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재 비경기소비재 의료 금융업 등에 긍정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