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와~ 빨리~와~ 왜~안와~." 요즘 인기있는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다.

거리를 걷다 보면 심심찮게 이런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를 들을 수 있다.

요즘 개인기 한두 가지는 필수라는데 성대모사를 잘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일까? 아니다.

바로 누구나 들고 다니는 휴대폰 벨소리나 통화대기음을 통해 듣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공중파TV 간판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개그콘서트' '개그야'의 간판 코너인 '나몰라 패밀리' '봉숭아 학당' '사모님' 출연 개그맨들의 재미있는 유행어로 만든 300여곡의 벨소리 및 컬러링 '개그벨'을 출시했다.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이동통신 3사 전체로 볼 때 컬러링 연 700억원,벨소리 연 800억원 규모다.

SK텔레콤 고객의 컬러링 월 설정 건수는 약 250만건,벨소리 월 다운로드 건수는 약 360만건에 이를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그맨 100여명이 참여한 '개그벨' 서비스는 새로운 유행어가 나오거나 이슈가 다양해지는 것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코너가 속속 나오고 있고 세간에 화제인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이다 보니 기존 벨소리 컬러링보다 재미가 훨씬 크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나 거는 사람 모두에게 단비 같은 즐거움을 준다는 게 SK텔레콤측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개그 프로그램에 새로운 코너가 신설될 때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개성에 목말라 하는 젊은이들을 만족시키면서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그벨 벨소리를 이용하려면 네이트(NATE)에 접속해 1.벨/컬러링/뮤직→2.라이브벨→6.장르별벨 순으로 선택하면 되고,컬러링은 1.벨/컬러링/뮤직→3.컬러링→2.테마메뉴 순으로 누르면 된다.

정보이용료는 벨소리는 600원(일반음질) 내지 700원(고음질),컬러링은 700원(40초) 또는 800원(60초).데이터 통화료는 별도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