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분할한다.

LG상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의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해 각 사업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목적으로 패션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30일 순자산액 기준으로 무역부문 57%,패션부문 43%의 비율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분할 후 무역사업을 맡을 LG상사(존속법인)는 자본금 1938억원,새로 설립되는 가칭 LG패션은 자본금 1462억원이 된다.

기존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주당 존속법인 주식 0.57주,신설법인 주식 0.43주로 배정받게 된다.

LG패션은 구본걸 부사장과 구본진 구본순 상무 등 3형제가 이끌게 된다.

구본걸 부사장 3형제는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자승씨의 아들로 LG상사의 지분 16.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편 재상장을 위한 주식매매 거래 정지 기간은 10월30일∼11월30일이며 12월1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