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진출 추진했던 中企 70% "입주 포기하거나 유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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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를 추진해온 상당수 중소기업이 지난 7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입주를 포기하거나 유보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1500개를 대상으로 최근 개성공단 입주 수요를 조사한 결과 208개 응답 업체 중 124개(59.6%)는 '상황을 봐서 진출을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21개사(10.1%)는 '진출을 포기했다'고 답했고 '대내외 상황에 상관없이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63개(30.3%)에 불과했다.
개성공단 진출 의사가 있던 업체 10곳 중 7곳은 진출을 유보하거나 포기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04년 하반기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 당시 현대아산측에 투자의향서를 냈던 업체와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와 토지공사가 주최한 '개성공단 분양설명회'에 참석했던 업체들을 대상으로 팩스 설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1500개사 중 208개 업체만이 답변을 보내 응답률이 13.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조사 시기가 휴가 시즌과 겹친 탓도 있지만 개성공단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방증"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 개성공단 진출을 포기한 업체들의 비율은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1500개를 대상으로 최근 개성공단 입주 수요를 조사한 결과 208개 응답 업체 중 124개(59.6%)는 '상황을 봐서 진출을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21개사(10.1%)는 '진출을 포기했다'고 답했고 '대내외 상황에 상관없이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63개(30.3%)에 불과했다.
개성공단 진출 의사가 있던 업체 10곳 중 7곳은 진출을 유보하거나 포기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04년 하반기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 당시 현대아산측에 투자의향서를 냈던 업체와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와 토지공사가 주최한 '개성공단 분양설명회'에 참석했던 업체들을 대상으로 팩스 설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1500개사 중 208개 업체만이 답변을 보내 응답률이 13.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조사 시기가 휴가 시즌과 겹친 탓도 있지만 개성공단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방증"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 개성공단 진출을 포기한 업체들의 비율은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