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선 생소한 '열선 주의보'라는 것을 발동하고,메스컴에선 일사병을 조심해야 한다고 난리다.
일사병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게 냉방병이다.
사람이 자연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한 여름이나 한 겨울 또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식욕을 잃거나 피로감을 심하게 느낀다든지,또는 감기에 걸린다든지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일사병과 냉방병은 모두 기초체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발병될 확률이 높다.
체력이 약한 사람이 강한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일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지나치게 실내에서 강한 에어컨 바람을 지속적으로 쐬면 냉방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사병이나 냉방병을 예방하는 길은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과 적절한 운동으로 전신적인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사병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일시적인 열이 만들어져서 뇌를 자극한 것이 원인이다.
응급상황에서는 일단 시원한 곳으로 옮겨 몸을 느슨하게 해주고 머리를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약을 투여해야 한다.
응급 상황이 끝난 뒤에는 보약 중심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야 한다.
냉방병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몸이 너무 오랫동안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어 신진대사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므로 보약을 투여하는 것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의 관점에서 옳다.
일사병이나 냉방병에 걸리진 않았다지만 여름에 몸이 무겁다고 느껴지면 곧 이어지는 환절기엔 더욱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복날에 보신탕이나 삼계탕으로 원기를 북돋우는 것이 그 이유다.
겨울 스포츠 프로선수들이 여름 체력훈련에,여름 종목은 겨울 체력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보국 국보한의원 원장 www.kookb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