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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금리인상에 강한 불쾌감… "전문가인데 알아서 잘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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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콜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공개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불쾌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국제유가 급등,환율 하락,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경기 변수들이 불안하다는 점을 들어 한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해줄 것을 당부해왔다.

    하지만 한은이 당의 이 같은 요청을 무시하고 콜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상당수 의원은 한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의원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하반기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은 "콜금리 조정 권한은 금통위가 가지고 있는 고유 권한인 만큼 정치권에서 금통위의 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전문가라는 그 사람들(금통위원들)이 잘 알아서 하지 않았겠느냐"고 간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 의장은 이어 "금통위가 매달 열리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 결정을 한 후라도 경기를 낙관할 수 없다면 다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를 수정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 의장은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자 "최근 기업의 투자심리나 소비심리를 보면 내수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며 한은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정책위 부의장과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채수찬 의원은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부동산 시장이 한창 요동쳤던 지난해 한은이 콜금리를 미리 인상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 경제통 의원은 "민간경제연구소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시기에 한은이 꼭 금리를 올렸여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한은의 판단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한은이 금리를 올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높임으로써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당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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