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통신장비 등 개별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36포인트(0.43%) 오른 548.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따른 경계감으로 0.11포인트(0.02%) 내린 546.37로 출발했으나, 와이브로 테마 등 개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16억원, 기관은 1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통신장비 업종이 3%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컴퓨터서비스, IT벤처,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IT하드웨어 등 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섬유.의류, 건설,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비롯한 대형주들이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HN은 0.52% 하락하고 있으나 다음(0.20%), 네오위즈(3.52%), CJ인터넷(1.87%) 등 나머지 인터넷주들은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텔레콤(0.40%), 아시아나항공(1.44%), 휴맥스(3.10%), 메가스터디(0.33%) 등은 오르고 있으나, 하나로텔레콤(-0.51%), 하나투어(-0.14%), CJ홈쇼핑(-0.68%), 동서(-0.24%)는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 와이브로 시장 진출 소식에 힘입어 와이브로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대장주 격인 포스데이타가 14.43%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단암전자통신, 서화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쏠리테크(11.97%), 삼지전자(5.76%), 에이스테크(8.21%), C&S마이크로(13.63%)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YTN은 분기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4.09% 오르고 있다.

YTN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25억7천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CJ푸드시스템은 정부가 집단 급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행정처분을 면하게 됐다는 소식으로 11.68% 급등하고 있다.

해룡실리콘은 배당성향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진단에 힘입어 3.08% 오르고 있다.

거래량은 1억858만주, 거래대금은 3천135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7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6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