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업은 자동차용 스프링과 시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스프링 부문은 생산설비를 자체 제작하고 수출도 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술력 높은 업체로 꼽힌다.

국내 자동차 스프링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절대 강자다.

하지만 저급 스프링의 경우 중국업체들의 추격에 노출돼 있기도 하다.

국내 시장의 10% 정도는 이미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원강업은 중국 현지공장으로 저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국내에선 고부가가치 정밀 스프링의 생산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원강업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전략에 따라 안정적 매출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높은 가격협상력과 저수익사업 매각에 따른 수익성 개선,지분법 이익 확대 등으로 이익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원강업의 올해 영업이익을 182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0억원보다 60% 넘게 늘어난 규모이다.

향후 3년 동안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도 13.4%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5.7%에 머물렀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앞으로 3년 동안 9%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는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에 불과하다.

또 EPS는 3만470원 선,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정도다.

이는 자동차 부품업체 평균 PBR 1.2배의 절반 수준이다.

짭짤한 배당수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이 한해 전보다 53%나 감소했지만 주당 800원을 배당했다.

순이익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액면배당률을 유지한 것이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주당 800원 배당이 예상돼 배당수익률이 4%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