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요금이 오는 11월과 내년 하반기 두 차례 인상돼 지금보다 무려 16.5% 비싸진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도 이달 중 각각 7.3%,10.6%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경유가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운송원가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이처럼 시외버스 고속버스 철도 요금을 올린다고 8일 발표했다.

정부가 결정하는 철도 운임 상한선의 경우 KTX는 3%,새마을·무궁화호는 12%,통근열차·화물열차는 10% 인상된다.

철도공사는 11월과 내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운임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간 KTX는 4만9900원(현행 인가 운임·실제 요금은 4만4800원)에서 5만1400원으로,새마을호는 3만6800원에서 4만1200원으로,무궁화호는 2만4800원에서 2만7800원으로 뛰게 된다.

철도 중 KTX만 기존 인가 운임보다 13.5%가량 낮은 요금을 받고 있어 새로운 상한선까지 요금을 올릴 경우 현 운임 수준의 16.5%까지 요금이 인상되는 셈이다.

시외버스 운임 상한은 km당 83.68원에서 92.55원으로,일반고속(1∼200km 구간)은 49.87원에서 53.51원으로,우등고속은 72.89원에서 78.21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한편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전기 요금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성근·김동윤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