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향후 2~3년 내에 끝낼 민관 주도의 대규모 개발 계획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이는 상동·중동 지역 유입 인구를 증가시켜 상권 활성화에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 총 10.2km 중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 상동까지 7.83km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201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노후한 기존 송내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쾌적한 환경의 산업단지로 대체 조성하는 공사도 시작된다.

송내 역세권 안에 있는 업체들을 오정동 8만8000여평의 녹지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첨단산업과 지역 특화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부터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보상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4월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과했고 10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말 완공된다.

교통 여건도 좋다.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뿐만 아니라 인천·김포공항 등과도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부천테크노파크는 1,2차 사업이 이미 완료돼 600여업체,1만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현재 3차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12월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가 3차 사업으로 세운 목표는 600개 기업과 1만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다.

부지면적 2만2165평,연면적 9만9900평에 공장 10개동,상가 2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테크노파크 사업이 3차까지 모두 완료되면 업체 수 1200여개에 근로자 2만1000여명이 상주하는 대단지로 발돋움해 지역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동과 중동에 비해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천시 구시가지 개발 계획도 본격화됐다.

구도심 55개 지역 총 106만3287평에 대해 도시환경정비 기본 계획이 지역마다 수립돼 있는 상태다.

재개발지역 38곳,재건축지역 7곳,도시환경 정비사업 9곳,주거환경 개선사업 1곳 등으로 이들 지역 모두 1985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50%를 넘고 있다.

이 지역들은 생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동안 높았다.

노후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올해부터 2010년까지 2년마다 순차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달 안으로 경기도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총 4176가구,1만2528명이 거주할 예정.

뉴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정비 촉진 계획도 검토가 끝난 상태다.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는 도시의 낙후된 지역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기반시설 확충 등 다수의 사업을 체계적이고 광역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때 지정되며 지구 내에서는 정비법에 우선해 적용된다.

원미지구 소사지구 고강지구 등 3개소(구별 1개소) 총 190만4540평이 그 대상이다.

내년 상반기 중 경기도 승인이 떨어지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원미지구와 소사지구는 주변 상업 및 공업지역과 연계,도심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개발이 진행된다.

고강지구는 노후 불량주택을 철거하는 주거 환경 개선사업에 역점이 맞춰졌다.

상동 신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들도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솔비잔티움은 2007년 7월 입주할 예정이다.

37층으로 나란히 두 개동이 지어지며 1층부터 6층까지 128개 점포가 들어서고 아파트는 46평과 56평형 총 152가구다.

건축면적 790평에 연면적 2만4000평으로 규모도 크다.

동양파라곤은 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48실에 아파트 113가구가 들어서며 내년 4월 입주할 예정.코오롱 이데아폴리스도 내년 상반기 33개층 2개동에 228가구가 입주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