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정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송유관 누수 사태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습니다.

뉴욕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22달러(3%) 치솟은 76.9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77.30달러까지 올라 지난 7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말에 비해 2.13 달러 오른 배럴당 78.3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BP는 알래스카의 프루도 만에 위치한 유전에서 송유관 누수가 발생했다며 이 유전을 당분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의 도래가 맞물린 상황에서 BP의 유전 폐쇄까지 발생함에 따라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차질 우려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