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전문업체인 에스코프로(대표 이상수)는 자사가 포스코의 미니밀(Mini Mill)에 설치한 전기로 운전 최적화 시스템(EFSOP)이 에너지 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 사내벤처 2호인 에스코프로는 지난해 열연 제품을 생산하는 130만t 규모의 전기로인 포스코 미니밀에 EFSOP를 적용한 결과 쇳물 생산시 t당 1500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지난 1년여 동안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연간 1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가 개발한 EFSOP는 전기로 운전 중 발생하는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등의 배기 가스를 실시간 분석,유해가스 배출을 차단하는 등 최적의 연소 조건을 도출해 전기로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증대와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방지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에 이미 공급하고 있는 전기로 운전 최적화 시스템을 동남아 철강업체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포스코 사내벤처 2호로 2004년 독립한 이 회사는 분사 1년여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에너지절약 사업 분야의 컨설팅 및 설비투자 전문업체로 급성장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