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11월16일)을 100일 앞두고 논술 관련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고전과 현대문학을 아우르는 문학전집류와 논술 답안작성,논리력과 창의력 향상을 돕는 실전 지침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도서출판 열림원은 최근 한국 문학작품을 엮은 '논술한국문학' 1차분 6권을 출간했다. 수학능력시험과 논술,심층면접에 대비해 현직 중·고교 국어교사들이 작품을 선별하고 해설을 붙였다. 어려운 어휘들은 하나씩 풀어 설명하고 작품 이해에 필요한 사회·시대적 배경과 문제의식 등을 던져주는 논술문제도 실었다.

1차분은 '봄봄''동백꽃' 등 김유정의 단편 12편을 묶은 첫 권과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 현진건(운수 좋은 날) 이청준(잔인한 도시) 양귀자(유황불) 김소진(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김동인(감자) 김동리(무녀도) 염상섭(삼대) 박태원(천변풍경 ) 황순원(별) 박완서(엄마의 말뚝) 이태준(해방 전후) 황석영(삼포 가는 길) 등 2차분 8권이 나올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학과지성의 '한국문학전집',창비의 '20세기 한국소설',나라말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등이 잇달아 나왔다. 홍신문화사의 '중고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 논술대비 세계단편 34'(오 헨리 외 지음) 등 해외작품을 다룬 것도 많다.

논술 대비 실전지침을 알려주는 책으로는 '논술과 철학 강의'(김용옥 지음,전2권,통나무) '논술의 끝'(김남수 지음,한언) '통합논술 총자료집'(오양심 지음,신지원) '민사고 논술'(지광현 지음,민사고) '교과서 속에 숨어있는 논술'(로고스교양연구회 지음,살림) 등이 있다.

또 '논술을 돋보이게 하는 힘-속담 파워'(김용운 지음,양은정 그림,씽크하우스) '수리 논술구술의 힘-통합교과형·다면사고형'(이규정 지음,하다다) '동화속에 숨겨진 논술 코드'(김명교 지음,은금나라) 등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부교재형 책들이 잇따르고 있다,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통합형 논술 노트'(편집부 지음,자음과모음) '논술과 친해지며 한자 5급 바로넘기'(장진한 지음,김도원 그림,행담) 'e 안에 논술 있다'(김은정 지음,늘품미디어) 등 과학·인문·온라인과 연계시킨 학습서들도 인기다.

'마법논술'(김영아 지음,아울북)이나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논리를 찾아라'(이수석 지음,심차섭 그림,주니어김영사) 등 공부와 재미를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형 또한 관심을 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