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천기홍)는 차기 헌법재판소장 후보로 김효종(63·사시8회·현 헌법재판관) 손지열(59· 9회·전 대법관) 신창언(63·3회·전 헌법재판관) 이강국(60·8회·전 대법관) 이임수(64·1회·전 대법관)씨 등 5명을 추천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변협은 이날 '새 헌법재판소장 적임자를 추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사에 연고주의나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내세우는 코드 인사가 철저히 배격되고, 검증된 자질과 능력 경륜을 가진 분들이 임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또 "헌재재판관은 정치적·이념적 편향성, 관료주의적 성향, 연고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인사가 임명돼서는 안된다"며 "대법관과 동등하거나 또는 그 이상의 경륜을 가진 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임기만료로 물러나는 재판관은 권성 재판관(8월13일 퇴임)과 윤영철 헌재소장, 김효종· 김경일· 송인준 재판관(9월14일) 등 5명이다.

새 재판관 5명은 대통령이 소장을 포함한 2인을, 대법원장이 1인을, 국회가 2인을 각각 지명 또는 선출하도록 돼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