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우주개발 이제 기업이 나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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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泳根 < 한국항공대 교수·항공우주공학 >
지난달 28일 685km의 고도에서 1m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m의 해상도라면 도로의 중앙선까지도 식별(識別)이 가능하다.
1990년대 이전에는 군 정찰위성에서나 얻을 수 있는 정밀영상이었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코노스(Ikonos)' '퀵버드(QuickBird)' '옵뷰(Orbview)' 등의 상용위성이 이 정도 수준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리랑위성 2호의 성공을 통해 우리도 이제 민수(民需)용으로서는 최고 수준인 고정밀 영상을 자체 생성할 수 있다.
외국에서 돈을 주고 구매할 수 없는 특정지역의 영상도 우리가 직접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리랑위성 2호는 지난 10년여 동안 각고(刻苦)의 노력끝에 축적한 우리의 우주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주도로 개발했다.
미국의 TRW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1999년에 발사하여 현재도 운영중인 1호 위성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위성임무의 지원 역할을 하는 본체(플랫폼) 개발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전자광학 카메라,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등의 위성센서 개발에서는 아직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0.8m급의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하는 아리랑위성 3호, 전천후 관측시스템인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하는 아리랑위성 5호를 개발 중이다.
또한 3만5786km의 적도 정지궤도에 위치하는 통신해양기상위성도 개발 중이다.
내년 국가 우주개발사업 예산도 4000억원을 넘는다.
이제 우리의 우주개발사업은 실질적인 우주산업화를 고려해야 할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우주산업은 다른 산업과 차별적 특성을 갖는다.
우주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투자 회수기간도 엄청 길다.
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익도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
또한 다른 어떤 산업에 비해 위험도도 크다.
위성발사 및 운용에서의 실패 확률이 아직도 15~20%에 달한다.
위성발사시 발사체 로켓이 실패해도 발사체 회사의 책임은 없다.
따라서 위성의 소유주는 발사나 운용 실패에 대비하여 별도의 위성보험을 구득한다.
이러한 사항들이 초기의 우주개발사업을 국가기관이 주도하게 하는 이유다.
그러나 우주개발사업 규모의 점진적 팽창은 산업경쟁력을 반드시 요구하게 마련이다.
지금 우리의 우주개발사업은 지난 30년간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며 전략적 독자적 사업을 추진해 왔던 일본의 우주개발사업과 매우 유사한 면이 있다.
이를 통해 우주분야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증진되지만 산업적 측면에서는 전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개발은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우선 우주기술이 갖는 일반 산업에의 파급(波及)효과는 엄청나다.
국가 안보 등의 전략적 수요에 따른 필요성도 물론 중요하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등이 우주개발 및 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투자에 대한 반사 이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주개발은 국민들에게 첨단시스템 소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젊은이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1990년대 초창기에는 이미지산업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전문화 및 계열화 비수익사업으로, 그리고 향후에는 수익사업으로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위성기술의 발전은 어느 정도 이루고 있으나 개발비용과 가격 측면에서 아직 세계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연구소 중심의 개발체제를 민간기업의 주계약자 체제로의 변경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뒤늦게 뛰어든 우주산업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지난달 28일 685km의 고도에서 1m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m의 해상도라면 도로의 중앙선까지도 식별(識別)이 가능하다.
1990년대 이전에는 군 정찰위성에서나 얻을 수 있는 정밀영상이었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코노스(Ikonos)' '퀵버드(QuickBird)' '옵뷰(Orbview)' 등의 상용위성이 이 정도 수준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리랑위성 2호의 성공을 통해 우리도 이제 민수(民需)용으로서는 최고 수준인 고정밀 영상을 자체 생성할 수 있다.
외국에서 돈을 주고 구매할 수 없는 특정지역의 영상도 우리가 직접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리랑위성 2호는 지난 10년여 동안 각고(刻苦)의 노력끝에 축적한 우리의 우주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주도로 개발했다.
미국의 TRW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1999년에 발사하여 현재도 운영중인 1호 위성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위성임무의 지원 역할을 하는 본체(플랫폼) 개발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전자광학 카메라,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등의 위성센서 개발에서는 아직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0.8m급의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하는 아리랑위성 3호, 전천후 관측시스템인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하는 아리랑위성 5호를 개발 중이다.
또한 3만5786km의 적도 정지궤도에 위치하는 통신해양기상위성도 개발 중이다.
내년 국가 우주개발사업 예산도 4000억원을 넘는다.
이제 우리의 우주개발사업은 실질적인 우주산업화를 고려해야 할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우주산업은 다른 산업과 차별적 특성을 갖는다.
우주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투자 회수기간도 엄청 길다.
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익도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
또한 다른 어떤 산업에 비해 위험도도 크다.
위성발사 및 운용에서의 실패 확률이 아직도 15~20%에 달한다.
위성발사시 발사체 로켓이 실패해도 발사체 회사의 책임은 없다.
따라서 위성의 소유주는 발사나 운용 실패에 대비하여 별도의 위성보험을 구득한다.
이러한 사항들이 초기의 우주개발사업을 국가기관이 주도하게 하는 이유다.
그러나 우주개발사업 규모의 점진적 팽창은 산업경쟁력을 반드시 요구하게 마련이다.
지금 우리의 우주개발사업은 지난 30년간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며 전략적 독자적 사업을 추진해 왔던 일본의 우주개발사업과 매우 유사한 면이 있다.
이를 통해 우주분야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증진되지만 산업적 측면에서는 전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개발은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우선 우주기술이 갖는 일반 산업에의 파급(波及)효과는 엄청나다.
국가 안보 등의 전략적 수요에 따른 필요성도 물론 중요하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등이 우주개발 및 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투자에 대한 반사 이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주개발은 국민들에게 첨단시스템 소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젊은이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1990년대 초창기에는 이미지산업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전문화 및 계열화 비수익사업으로, 그리고 향후에는 수익사업으로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위성기술의 발전은 어느 정도 이루고 있으나 개발비용과 가격 측면에서 아직 세계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연구소 중심의 개발체제를 민간기업의 주계약자 체제로의 변경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뒤늦게 뛰어든 우주산업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