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보유 지분율이 5%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103개,10% 이상인 곳은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풍부한 적립식펀드 자금에 힘입어 자산운용사가 5% 이상 지분을 가진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한국운용 18개,신영투신운용 17개,미래에셋자산운용 15개 등 모두 103개로 조사됐다.

또 한국밸류운용과 세이에셋자산운용이 각각 8개,미래에셋투신운용이 7개,대한투신운용이 6개 유가증권 종목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수(723개)를 고려할 때 주식형 펀드가 대량 보유한 종목은 10개당 1.4개 꼴이다.

이와 함께 보유 지분율이 10%를 넘어 자산운용사가 주요 주주가 된 경우도 13개 종목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한화재 주식 11.28%를 보유 중이고 한국운용은 호텔신라(10.35%)와 무학주정(10.03%) 신풍제약(10.29%)을 10% 넘게 갖고 있다.

또 대투운용은 만호제강(11.27%),신영투신은 선창산업(11.85%)과 지투알(11.04%),알파에셋은 서광건설(15.98%),한일투신은 이노츠(12.34%),슈로더투신은 한샘(15.18%)과 홈데코(13.84%) 화천기공(10.15%) 지분율이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조정 장세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운용사들이 저평가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을 꾸준히 받아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