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실적 향상과 저평가 메리트에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4일 "KT가 2분기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을뿐 아니라 국내통신주 가운데 PBR(주가순자산비율)가 가장 저평가돼 있어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상용 연구원은 "KT는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개선뿐 아니라 하반기 배당주로서 매력도 갖고 있다"며 6개월 목표주가 5만48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는 3만9100원이었다. 대신증권도 KT가 연간영업이익 목표치의 77.2%를 상반기 중 달성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4만5800원을 제시했다.

이동섭 연구원은 "실적개선과 함께 IPTV 서비스 등 신규서비스 개시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올해 주당 배당금도 2400원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증권 장성민 연구원은 "하반기 와이브로 서비스 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및 설비투자액 증가와 파워콤 및 하나로텔레콤의 성장세는 KT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