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의 역사는 1913년 마리오 프라다가 밀라노에 가죽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열면서 시작됐다.

최고급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프라다 매장은 이탈리아 귀족들의 사교장이 될 정도였다.

6년 뒤인 1919년에는 이탈리아 왕실 납품권도 확보하게 됐다.

프라다 로고에 과거 사보이 왕가가 사용하던 문장과 로프가 그려진 휘장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무두질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프라다의 '나파 고프레 백'은 '2006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가장 호평받은 제품이다.

올 하반기 프라다의 '잇 백(it Bag,'바로 그 백'이라는 뜻으로 말이 필요없는 최고 인기 제품을 뜻하는 말)'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가죽,특히 프라다 백에 사용된 '나파' 소재는 열과 습기에 약하다.

따라서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착용 후에는 부드러운 마른 수건이나 헝겊으로 먼지를 닦아내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때 가방 안에 신문지 등을 채워 보관하면 남아 있는 습기를 흡수하고,형태도 바로잡아준다.

가벼운 얼룩은 미술용 지우개로 지워내면 된다.

이때도 일반 소가죽처럼 세게 문지르면 안 된다.

심한 오염은 프라다 매장에서 전문적인 클리닝 과정을 거쳐 새것처럼 만들어 준다.

또 가죽제품의 길을 들이겠다고 로션이나 콜드크림으로 닦아내면 컬러가 변색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이주원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