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입찰제, 3자녀 우선공급 등 새 제도 적용 ‘유의’

<앵커>

판교신도시 8월 분양은 중대형 5천가구를 포함해 모두 6780세대가 일괄 공급되며 청약은 이달 30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분양은 특히 중대형 평형의 경우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초기 자금마련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판교 분양 계획과 청약 전략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언제 얼마나 공급이 됩니까?

<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 최대 관심사인 판교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오는 24일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에 돌입합니다.

분양일정은 8월24일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8월30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아 10월12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25.7평이하 주택이 1765가구. 25.7평 초과 주택은 397가구의 민간임대를 포함해 5015가구. 이렇게 모두 6780가구가 분양됩니다.

분양일정은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인 25.7평이하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인 25.7평초과는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각각 분리해 접수하며 청약저축은 금액별.지역별로, 청약예금은 지역별.순위별로 접수일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질문2> 이번 판교 분양은 다른 때와는 달리 새로 적용되는 제도들이 있는데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이미 예고된대로 이번 판교분양때부터는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주들에게는 특별 혜택이 주어집니다.

사회적 문제인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 내집이 절실한 다자녀 가구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정부의 조치인데요, 이번 판교 분양부터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만 20세미만인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중대형 주택을 포함한 전체 공급 물량의 3%인 약 204세대를 특별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분양의 또다른 특징은 민간임대를 제외한 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이중 25.7평 초과주택은 채권입찰제가 추가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당첨자가 내야하는 실분양가는 주택공사의 분양가에 채권손실액이 합쳐진 금액이 되며 25.7평초과 주택 가격 수준은 인근지역인 분당 주택시세의 90% 정도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8월 판교 분양은 3자녀 이상 가구 특별공급이라는 새로운 기회도 있지만 채권입찰제라는 또다른 장애물도 있어 어느 때보다 꼼꼼한 청약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질문3> 그럼 청약자들 입장에서 채권입찰제에 유의해서 청약전략을 짜야 할 것 같은데요, 채권입찰제를 고려한 실제 분양가와 이에 따른 청약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합니까?

<기자>

먼저 청약저축 가입자에 해당되는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3월분양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평당 분양가가 평균 1099만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여기에 금융비용 정도를 더한 평당 1150만원선에서 많아도 12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은 인근 분당지역 현 주택시세의 90%선에서 실제분양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분당 아파트 현 시세가 8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번 판교 실제 분양가는 7억2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첨자가 실제 부담해야할 이 실제분양가 7억2천만원은 주택공사의 분양가인 6억원에 채권손실률 38%를 가정하고 계산한 채권손실액 약 1억2천만원이 합쳐진 금액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계약할 때 필요한 초기 자금은 계약금을 분양가의 15%라고 가정할 경우 계약금 약 9천만원에 초기 채권손실액 7천6백만원 정도로 해서 1억6천6백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약 평형이 44평형이고 실제분양가가 8억1천만원이라면 이런 식의 계산을 통해 약 2억5천6백만원의 자금을 미리 준비해야 됩니다.

결국 이번 판교 분양에서 당첨을 생각한다면 중대형 평형의 경우 채권상한액을 쓰고 초기 자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4> 이밖에 청약자들이 이번 청약할 때 유의할 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이번 분양은 3월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청약이 원칙인 만큼 모의청약을 해보는 게 중요하고, 청약일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채권손실액이 분양공고때와 실제 매입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매입시점에서 본인부담금을 확인하고 채권매입자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입지별 청약전략은 수요자의 기호에 따라 교통 등 생활여건이 원한다면 동판교를, 산과 하천 등 조망을 선호할 경우 서판교에 청약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질문5> 이번 분양 역시 실제 모델하우스는 당첨발표 이후에 볼 수 있고 청약전에는 인터넷이나 TV 통해서만 볼 수 있다면서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3월분양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집공고일인 오는 24일부터 다음과 야후 등 인터넷포털을 통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볼 수 있고 저희 한국경제TV 등 케이블TV를 통해서도 견본주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TV로 모델하우스를 보고 인터넷으로 청약을 하는 ‘안방청약시대’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유은길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