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는 3일 신용카드의 도서판매 수수료율 인하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문화관광부와 금융감독원,한국여신금융협회 등 관련 기관에 보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9개 출판단체는 "골프장·주유소는 1.5%,백화점·종합병원은 2.0%대를 부과하면서 유독 서점과 출판,인쇄 등 국민의 건전한 소비 분야에만 3.6%라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평균 수수료율인 2.4%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교보문고의 2005년 매출액 2800억원 가운데 65%인 1820억원이 카드 매출인 상황이고 카드 이용 건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3.6%의 수수료율은 출판·서점 경영에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1997년 5407개였던 서점 수가 2004년 2205개로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출판 문화가 국가 지식기반 확충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도서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최저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