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보유비중이 38%대로 추락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가증권시장 주식보유금액(2일 기준)은 247조4077억원으로 시가총액 635조1793억원의 38.95%다.

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이 이처럼 38%대로 떨어진 것은 2003년 9월 이후 약 3년만의 일이다.

외국인은 그동안 한국주식을 사모아 2004년 4월에는 시가총액 대비 주식보유비중이 44.12%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5%포인트 이상 보유비중이 급감한 셈이다.

작년 8월 이후 올 7월 말까지 1년간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규모는 10조5200억원으로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최근에도 외국인들은 5월에 3조5371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각각 2조6701억원과 1조583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농협CA자산 운용 김영준 주식운용본부장은 "외국의 주식보유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여서 앞으로도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무게중심을 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