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은행의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출이자 변동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3일 주택담보대출 제도 개선을 위해 고객이 담보대출액과 대출 기한,대출 당시의 금리 등을 인터넷에 입력하면 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이자 변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은행권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김성화 은행감독국장은 "영국과 미국은 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주택담보대출 이자 변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이 제도가 고객은 물론 은행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광고 전단에 변동금리 상품 위주로 소개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이 인터넷 조회를 통해 대출이자 변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은행 금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