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와 환율의 영향으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자산규모가 5조원 이상인 국내 23개 그룹의 매출은 소폭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포스코,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23개 그룹의 총매출 규모는 지난 2004년보다 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8%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3개 그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조원과 41조원입니다.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유가상승과 지속적인 환율 하락으로 매출 원가가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거둔 삼성그룹도 지난 2004년보다 31% 줄어든 11조원에 그쳤습니다.

동부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영업손실을 거뒀습니다.

금융과 비금융사업 부문을 나눠 살펴보면 23개 그룹의 금융사업 부문은 지난 2004년 4,12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2005년에는 2,5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비금융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5.5%나 감소한 40조원에 그쳤습니다.

한편 23대그룹의 투자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유출은 지난 2004년보다 8.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과 개발비에 대한 투자는 늘어났습니다.

두 부문에 대한 투자는 각각 13.5%와 37.5%씩 증가해 앞으로 기업들이 앞으로 영업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