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유통등 관련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홈쇼핑의 지분 53%를 전격 인수한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주식 398만주를 주당 11만원(4381억원)에 사들임에 따라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모두 4667억원에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게 됩니다.

<씨지> (롯데쇼핑 주가)

2일 오후 2시 329,000원(1.82% 하락)

2일 종가 323,500원

롯데쇼핑은 2일 오후 2시 32만9000원의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인수결정 공시가 난 이후 오히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2일 종가는 32만3500원.

이러한 결정을 한 롯데쇼핑에 대해 증권가는 어떤 반응일까?

대체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씨지> (우리홈쇼핑 인수 영향)

-긍정적 측면..홈쇼핑 사업 집중/온·오프라인 채널 구축

-부정적 측면..인수비용 과대 계상/태광산업과의 갈등

롯데측이 신격호 회장이 직접 나설정도로 홈쇼핑 사업진출에 힘을 더하고 있고 또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라인업 구축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수비용이 과다하는 것과 태광산업과의 갈등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호재와 악재가 상존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과는 다르게 신세계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씨지> (유통업종 영향)

신세계 - 이마트 상대적 우위

경방 - 막대한 매각 차익

홈쇼핑 - 주가 재평가 기대

롯데측의 여유자금이 할인점이 아닌 홈쇼핑으로 투입되면서 신세계 이마트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번 지분을 매각한 경방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우리홈쇼핑의 매각 대금을 얻음으로써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홈쇼핑 업체들은 유통 대기업의 진출로 단기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우리홈쇼핑의 높은 인수가격이 오히려 홈쇼핑업체 주가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써는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가 롯데쇼핑 자체의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주변에 있는 경쟁기업과 관련 업종군에 오히려 힘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입니다.

와우TV 뉴스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