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차현대차와의 디자인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기아차는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자동차 디자인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가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지낸 피터 슈라이어 씨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독일인인 슈라이어 부사장은 독일의 명차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을 맡아온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유럽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기아차가 디자인 부문에 부사장급 임원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영입은 현대차와 차별화된 기아만의 색깔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품질은 현대차와 함께 하지만 디자인에서만큼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아내겠다는 뜻입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번 영입에 대해 "앞으로 기아차 디자인이 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부푼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앞으로 슈라이어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모든 해외거점의 디자인까지 총괄하면서 독자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신임 슈라이어 부사장의 첫 시험무대는 오는 9월 열리는 파리모터쇼가 될 전망입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번 파리모터쇼를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손에서 기아차가 어떤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