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계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여당의 제안에 기업인들은 출총제 폐지와 금산법 개정안 검토 등 총 11개 과제를 건의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

이전과는 다른 여당의 통큰 의견수용에 기업인들은 허심탄회하게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기업인들이 내놓은 건의사항은 모두 11가지.

가장 먼저 화두에 오른 것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

기업인들은 내년 폐지되는 출총제에 대한 대안을 만들기보다는 이를 시장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비스업의 육성을 위한 과감한 규제완화와 개방도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 양기대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비스업이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과감한 개방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다"

또 국회에 계류중인 금산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면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기업들이 경영에 전념할수 있도록 금산법 처리를 신중하게 검토해 처리해주는게 좋겠다."

이밖에도 금리·환율의 안정적인 운용, 투자관련 세제 지원, 적대적 M&A 방어수단 도입 등의 의견도 건의사항에 포함됐습니다.

재계의 이같은 건의를 들은 여당 측은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줄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특히 국내 투자 확대와 함께 신입사원을 중심의 신규채용을 늘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김근태 의장의 이러한 움직임을 '정치적 제스츄어'에 불과하다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