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주 수익률 '美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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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소폭 오르고 코스피지수는 떨어졌지만 업종별 대표주들의 주가 수익률은 한국 증시가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요 13개 업종 대표주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8개 부문에서 국내 대표주의 수익률이 우위를 보였다.
미국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인 업종은 4개 부문이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43%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6.5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부문에서 국민은행이 10.61% 오른 반면 씨티그룹은 1.95% 하락했다.
정유 부문에서도 국내 정유 부문 대표주인 SK가 27.67% 오르는 동안 엑슨모빌은 14.59% 오르는 데 그쳤다.
소매쪽도 한국 대표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유통 부문에서 신세계가 7.39% 상승한 반면 월마트는 3.83% 하락했다.
또 화장품에서는 LG생활건강이 존슨&존슨을,음식료 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이 코카콜라를 각각 수익률 부문에서 앞질렀다.
철강,중공업 부문에서도 한국 회사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철강 부문에서 알코아가 약보합세를 보인 동안 포스코는 15.63% 올랐고 중공업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상승률이 캐터필러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인텔이 28.90% 떨어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7.74%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제지업종에서 미국 인터내셔널페이퍼가 1.16% 오르는 동안 한솔제지는 38.44% 하락했다.
자동차,제약,통신서비스 부문에서도 한국 대표주(현대차 유한양행 KT)의 수익률이 미국(GM 머크 AT&T)보다 뒤졌다.
카드금융 부문에서는 LG카드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한·미 반등장세에서 한국 대표주들의 강세가 더 두드러졌기 때문에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저점 이후 코스피 대형주 상승률은 8.6%로 중형주(4.4%) 소형주(2.4%)를 월등히 앞질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한국 증시가 연초 이후 하락한 가운데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주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의 대표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3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요 13개 업종 대표주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8개 부문에서 국내 대표주의 수익률이 우위를 보였다.
미국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인 업종은 4개 부문이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43%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6.5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부문에서 국민은행이 10.61% 오른 반면 씨티그룹은 1.95% 하락했다.
정유 부문에서도 국내 정유 부문 대표주인 SK가 27.67% 오르는 동안 엑슨모빌은 14.59% 오르는 데 그쳤다.
소매쪽도 한국 대표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유통 부문에서 신세계가 7.39% 상승한 반면 월마트는 3.83% 하락했다.
또 화장품에서는 LG생활건강이 존슨&존슨을,음식료 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이 코카콜라를 각각 수익률 부문에서 앞질렀다.
철강,중공업 부문에서도 한국 회사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철강 부문에서 알코아가 약보합세를 보인 동안 포스코는 15.63% 올랐고 중공업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상승률이 캐터필러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인텔이 28.90% 떨어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7.74%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제지업종에서 미국 인터내셔널페이퍼가 1.16% 오르는 동안 한솔제지는 38.44% 하락했다.
자동차,제약,통신서비스 부문에서도 한국 대표주(현대차 유한양행 KT)의 수익률이 미국(GM 머크 AT&T)보다 뒤졌다.
카드금융 부문에서는 LG카드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한·미 반등장세에서 한국 대표주들의 강세가 더 두드러졌기 때문에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저점 이후 코스피 대형주 상승률은 8.6%로 중형주(4.4%) 소형주(2.4%)를 월등히 앞질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한국 증시가 연초 이후 하락한 가운데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주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의 대표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