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 쇼크'라는 평가를 받으며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금호타이어는 지난 주말 발표한 실적에 대한 혹평 속에 장중 52주 최저가인 1만1000원을 기록했으며,종가는 1만1300원이었다.

NH투자증권 윤태식 연구원은 "2분기 매출 4292억원,영업이익 143억원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원자재가 상승과 환율 하락 등 악화된 영업환경을 반영,금호타이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4%,27.2%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도 금호타이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전환 시기는 당초 예상했던 3분기에서 4분기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원재료비 부담 외에 수익성이 높던 중국 생산 물량의 수익 기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등 해외 생산 중심의 고성장과 2008년 본사 노동비용 비중 하락에 힘입은 영업수익성의 한 단계 향상 등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대신증권과 한국증권도 금호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