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원리금 수령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등 최장 31년까지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노후대비용 예금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위해 매월 원리금 수령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하나 셀프 디자인예금'을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목돈을 맡긴 뒤 필요 금액만큼 이자에 원금의 일정 부분을 합해 지급받고 나머지는 만기에 찾을 수 있도록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특히 예금 기간 중 만기 희망잔액 변경을 통해 매월 수령액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예치금 1억원을 만기 3년에 금리 연 4.7%,만기수령액 5000만원으로 디자인할 경우 3년간 매월 162만원을 수령하고 만기시 5000만원을 받게 된다.

가입 후 1년 뒤 생활비가 더 필요해 만기 수령액을 2000만원으로 변경하면 남은 2년 동안 월 수령액이 283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고시금리는 3년제 최고 4.7%이다.

만기가 3년 이상인 경우 3년마다 고시금리에 따라 금리가 변동 적용돼 매월 수령하는 원리금이 재산정된다.

하나은행은 신규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평생연회비 면제,여행할인 서비스,전자금융수수료 면제,진료예약 대행 및 건강검진 할인 등의 헬스케어서비스 등의 부가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셀프 디자인 예금은 안정적 생활자금 목적 이외에 매월 수령하는 원리금으로 적립식펀드 등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며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재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