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청문회 요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김 부총리의 즉각적인 사퇴가 최선의 방안이라며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두뇌한국(BK)21'사업을 포함한 국정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유기준 대변인은 "김 부총리가 청문회를 요구한 것은 자기 합리화를 위한 얄팍한 술책이자 오기와 오만의 극치"라며 "국민 무서운 줄도 모르고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김부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강력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청문회 요구는 한마디로 고려할 가치도 없다"면서 "왜 자꾸 자리에 연연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김 부총리가 사퇴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 도적적 기준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더 큰 비난이 쏟아지기 전에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