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가 우승자를 점칠 수 없는 혼전속으로 접어들었다.

28일 오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GC(파72·길이 61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권은 1타차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3라운드 초반 캐리 웹(32·호주)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웹은 10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한때 3타차 단독선두로 솟구치며 나비스코챔피언십-미켈롭울트라오픈에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웹은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은 웹은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1타차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전날 공동선두였던 미셸 위(17)가 추격하고 있다.

위는 이날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위는 3,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교환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세리(29·CJ)도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최종일 역전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세리는 8,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으나 15번홀(파5)에서 티샷이 미스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우승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불씨를 되살렸다.

장정(26)이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시즌 3승째를 노리고 있는 김미현(29·KTF),'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25·멕시코)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8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5타차지만 얼마든지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위치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1위,김영(24·신세계)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