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전년 동월비)가 5개월째 하락,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각종 부동산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건설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국내 건설수주가 4개월째 내리막 행진을 보여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4.9%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다.

현재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99.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3개월 연속 떨어졌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어 2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5월(12.1%)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소비재 판매 역시 작년 동월보다 5.2% 늘어 5월(5.8%)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2.9% 늘어 전달(2.5%)보다 증가세가 확대되긴 했으나 1분기 평균 증가율(4.3%)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국내건설기성은 0.8% 늘어 1%대 미만의 증가율에 그쳤으며,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건설수주는 7.7% 감소,4개월째 하강곡선을 그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