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입사 후 1년은 방황의 시기다.

우선 자신의 결정에 자신이 없는 데다 과연 내가 입사한 이 기업이 나의 능력을 최상으로 평가받은 최선의 선택인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으며 자신을 괴롭힌다.

실제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은 뒤로 한 채 그저 취업한 이들은 왠지 손해본 것 같은 마음으로 이런 저런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 시기의 갈등은 전혀 쓸모없는 생각이다.

자칫 이 시기에 이·전직을 하면 자신의 커리어가 상당히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다.

기업들도 1년을 못 버티고 이직을 결정하는 '철새'들을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직과 전직은 자신의 업무 능력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고려해야만 한다.

경력을 위해 무엇이 현명한 판단인가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이직과 전직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작은 급여 차이나,지인의 권유로 깊은 고민 없이 회사를 옮긴 후 뒤늦게 후회하는 직장인들이 부지기수라는 점을 기억하자.

구직 활동은 현직에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급여 부분의 협상력을 갖는 것도 그렇고 스스로 이·전직에 조급해져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구직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우선 퇴사 처리 시기를 최대한 뒤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직하면서 생기는 공백기는 없을수록 좋다.

공백기가 길면 길수록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잡코리아 성장전략본부 정유민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