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스웰이 저술한 '함께 승리하는 신뢰의 법칙'(웨슬리퀘스트 옮김,21세기북스)을 읽으니 우선 맥스웰 목사의 온화한 얼굴이 떠오른다.

2005년 7월 제8차 기독실업인회(CBMC) 세계대회를 강원도 홍천 비발디 파크에서 세계 80개국 3500명의 회원들과 함께 마친 다음다음날,나는 조용기 목사님과 나사렛대 임승안 총장을 모시고 존 맥스웰 목사와 조찬회동을 했다.

두 시간 정도의 대화를 통해 나는 그분의 온화하고,포용력이 크고,긍정적인 인품을 대하고 크나큰 감명을 받은 바 있다.

그후부터 나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스웰 목사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분의 저서를 찾아 읽게 되었다.

최근에 발간된 이 책은 웨슬리퀘스트사의 훌륭한 번역으로 막힘없이 줄줄 읽히는데 나의 마음에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힘들게 하는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모든 일은 인간에서 출발해 인간으로 마무리된다.

세상이 아무리 자동화되고 전자기술이 발달해도 결국 모든 일의 시종은 인간이다.

인간관계가 바로 되지 않고는 인생에서 승리를 거둘 수 없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정립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그것은 신뢰다.

신뢰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초석이다.

우리는 그동안 신뢰를 얻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신뢰는 억지로 얻고자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간단한 이치를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간과해 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성공적인 인간관계 확립을 위한 5단계 25개 원칙들을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풍부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친절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 놓았다.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치는 어떤 어려운 경우일지라도 이 책을 참고로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맥스웰 목사의 수십년 간의 경험과 연구 결과의 통찰력이 책 곳곳에 배어 있음을 느꼈다.

모든 인간관계가 다 어렵겠지만 이익추구단체인 기업 내 인간관계가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이다.

특히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자들에게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강하게 권해 드리고 싶다.

신뢰의 법칙을 바탕으로 노사문제를 풀어 나간다면 갈등으로 인해 노사분쟁으로 악화될 수 있는 상황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유용한 안내서가 되기를 소망한다.

320쪽,1만3000원.

신용한 한국기독실업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