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햇살 그 '역설적인 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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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는 평생 빚에 쪼들렸다.
그러나 이것이 전력을 기울여 작품을 쓰게 한 힘으로 작용했다.
앙코르와트 사원도 그렇다.
석조건물 사이로 나무 뿌리들이 파고들어 서서히 파괴되고 있지만 사실은 풍화되기 쉬운 재질의 그 건축물을 나무들이 허물어지지 않게 지탱해주었던 것이다.'
산문집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지음,이은호 그림,나무생각)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이를 역설적인 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따금 찾아오는 고통이나 슬픔,외로움도 역설적인 힘이 되어줄 날이 있으리라'고 우리를 위로한다.
'한겨울에도 푸르던 대나무가 5월에 시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봄비가 내린 후 쑥쑥 자라는 죽순을 키우느라 잎을 희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죽순이 다 자라고 나면 대나무는 다시 싱싱한 새 잎을 틔웁니다.'
이처럼 책 속에는 생명의 고귀함과 일상의 소중함,사랑과 지혜의 아름다움이 배어있다.
저자는 KBS 1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인기코너 '길모퉁이 카페'를 이끌고 있는 방송작가.
25년 동안 '별이 빛나는 밤에''노래의 날개 위에' 등에서 들려줬던 이야기들이 책갈피 속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어머니 품속'같고 '저녁 식탁'같고 '다리미'같은 이야기들이 참 따스하다.
'따뜻한 밥이 있는 저녁 식탁을 차리듯 우리 모두는 나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구겨지고 주눅이 든 마음을 반듯하게 펴는 다림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272쪽,98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그러나 이것이 전력을 기울여 작품을 쓰게 한 힘으로 작용했다.
앙코르와트 사원도 그렇다.
석조건물 사이로 나무 뿌리들이 파고들어 서서히 파괴되고 있지만 사실은 풍화되기 쉬운 재질의 그 건축물을 나무들이 허물어지지 않게 지탱해주었던 것이다.'
산문집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지음,이은호 그림,나무생각)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이를 역설적인 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따금 찾아오는 고통이나 슬픔,외로움도 역설적인 힘이 되어줄 날이 있으리라'고 우리를 위로한다.
'한겨울에도 푸르던 대나무가 5월에 시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봄비가 내린 후 쑥쑥 자라는 죽순을 키우느라 잎을 희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죽순이 다 자라고 나면 대나무는 다시 싱싱한 새 잎을 틔웁니다.'
이처럼 책 속에는 생명의 고귀함과 일상의 소중함,사랑과 지혜의 아름다움이 배어있다.
저자는 KBS 1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인기코너 '길모퉁이 카페'를 이끌고 있는 방송작가.
25년 동안 '별이 빛나는 밤에''노래의 날개 위에' 등에서 들려줬던 이야기들이 책갈피 속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어머니 품속'같고 '저녁 식탁'같고 '다리미'같은 이야기들이 참 따스하다.
'따뜻한 밥이 있는 저녁 식탁을 차리듯 우리 모두는 나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구겨지고 주눅이 든 마음을 반듯하게 펴는 다림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272쪽,98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